그린클럽, “더 많은 스코어 차이를 낼 수 있었는데, 살살 봐줬다.”,
백송클럽, “선배클럽인데, 우리가 어떻게 이기냐”
〔대한파크골프협회 기자단= 유종식 기자〕
원주시 파크골프협회 소속 그린클럽(클럽장 고진태)과 백송클럽(클럽장대행 박영상)의 친선 경기가 2024년 7월 25일(목) 16시 30분 강원 특별자치도 원주시 파크골프장에서 개최되었다.
10년 전통의 그린클럽 고진태 클럽장은 “클럽 간의 유대(紐帶)가 없음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었으며, 특히 원주시 파크골프 클럽의 회원이 늘면서, 평소 신입회원들이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백송클럽장과 대화를 통하여 이번 친선 경기가 성사되었다.
이번 친선 경기는 선입 경력 회원과 신입회원들 위주로 선착순 14명을 모집하였다. 각 클럽에서는 경기 참가를 서로 양보하는 미덕을 보였지만 모두가 첫 번 이루어지는 친선 경기에 흥미와 호기심으로 곧 마감되었다.
이날 고진태 그린클럽장은 “우리 두 클럽의 친선 경기를 통하여 클럽 간의 화목을 다지고, 서로 화합하는 계기가 되자.”라고 하였다.
백송클럽 박영상 클럽장대행은 “클럽 간의 친선 경기이니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합시다.” 하면서 “그러나 경기이니만큼 한 타 한 타에 집중하시기를 바란다.”라고 하였다.
그린클럽 최종규 총무와 백송클럽 엄명숙 총무는 친선 경기를 계획하면서 이번 친선 경기는 경기위원장이 없이 클럽 간 안내만으로 이루어졌으며,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였을 시에는 두 클럽장의 상의하에 결정하기로 하고, 순위 결정은 각 클럽 참여 회원들의 총 타수 합계로 클럽 순위를 정하기로 하였다.
조 편성은 두 클럽의 클럽장과 총무가 1조로 구성하였으며, 2조부터는 두 클럽의 회원 성명, ‘가나다순’으로 정렬하였다.
또 식사 장소에서의 착석위치도 편성된 조와 함께 앉아서 운동 경기의 연장선으로 끝나는 시간까지 함께 하도록 준비하였다.
오늘의 경기 진행 안내는 물이 고인 벙커에서는 무벌타, 워터 해저드에서는 2벌타, OB 시 경기 진행 상, 공의 안착 지점에서 가까운 OB 라인 안쪽에 공을 위치하여 경기를 진행토록 안내하였다.
또 이날 돋보였던 회원은 백송클럽의 신혜순 부총무였다. 전 홀에서 2타로 마감하고 다음 홀로 이동하였는데, 갑자기 옆에 있는 빗자루를 들어서 티잉 그라운드를 쓸기 시작했다. 함께 운동하는 조원들은 당황하였지만 티잉 그라운드에 모래와 티끌을 쓸어내리는 모습에서, 경기 중이었지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집중이 떨어져서 그런지 그 홀에서 OB를 내고 말았다. 조원들은 “빗자루를 쓸지 않았으면 더 좋은 샷을 했을 텐데” 하며 아쉬워하였다.
10년 관록의 그린클럽 회원과 3년 차 병아리 백송클럽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클럽 간 7년의 실력 차이는 스코어가 말해 줬다.
그린클럽 14명의 합산은 866타 백송의 합산은 891타 25타 차이가 났다.
그러나 두 클럽 회원들은 매우 즐거워하였다. 땀은 비 오듯이 흘러내렸지만, 모두가 함박웃음으로 스코어 결과에 만족하였다.
그린클럽은 “더 많은 스코어 차이를 낼 수 있었는데, 살살 봐줬다.”
백송클럽은 “선배클럽인데, 우리가 어떻게 이기냐” 하면서 모두 박수로 축하하였다.
식사 장소로 이동하였다.
박영상 백송클럽장대행께서 먼저 건배를 제의하였다. “더운 날씨에 모두 수고하였다. 이번 친선 경기로 두 클럽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란다.”라고 하였다.
이어 고진태 그린클럽장께서 도착하여 “이번 친선 경기가 계기가 되어 원주시뿐만 아니라 인근지역 클럽 간의 소통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으며, 특히, 신입회원들은 소속 회원들을 잘 몰라서 운동할 수 없지만, 이번 기회에 함께 어울려서 운동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이어 그린클럽 최종규 총무 소개가 있었다. 청룡부대 출신답게 멋지게 경례를 하였다.
다음은 백송클럽 엄명숙 총무의 인사 말씀과 함께 건배 제의가 있었다.
이번 경기에 홀인원도 있었다.
그린클럽의 김종관 회원은 C 코스 7번 홀에서 홀인원을 하였다. 인사말에서 “홀인원을 하여 소주 한 병만 사라해서, 오늘 식사비에서 소주 한 병값을 내겠다.” 하여 모두가 손뼉을 치며 큰소리로 웃었다.
조편성의 회원은 아래와 같다.(1조, 2조는 사진이 없는 관계로 편성 명단만 기록함)
* 1조 : 그린 고진태, 그린 최종규, 백송 박영상, 백송, 엄명숙
* 2조 : 그린 고백규, 그린 길병구, 백송, 김문곤, 백송 김숙자
* 3조 : (왼쪽부터, 백송 백인식, 그린 김종관, 백송 박영섭, 그린 김영춘)
* 4조 (왼쪽부터, 그린 김진활, 백송 신동춘, 백송 성종근, 그린 김해구
* 5조 (왼쪽부터, 백송 유종식, 그린 임해옥, 백송 신혜순, 그린 이영식)
* 6조 (왼쪽부터, 그린 정응교, 그린 최순옥, 백송 이순남, 백송 이광철)
* 7조 (왼쪽부터, 백송 차경숙, 백송 한순선, 그린 장태자, 그린 정수자)
그린 ·백송 회원 모두가 이번 그린 ·백송 클럽 친선 경기를 개최하며 조편성부터 경기 방법, 식당 장소까지 세세하게 도움을 주신 그린클럽 정응교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다.
* 행사 사진은 ‘원주시파크골프협회 행사사진 밴드’에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 행사 기사는 ‘(사)대한파크골프 기자단 밴드’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유종식 기자 onniu@hanafos.com